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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덕후의 볼펜 사용후기 : 하트시그널4 패널들이 사용하는 볼펜 - "위글위글 스탬프 볼펜"

by 써누도잡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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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트시그널4>를 매주 챙겨 보고 있는 애청자 중의 한 사람이다. 물론 본방 시간대가 너무 늦어서 본방 사수까지는 못 하고 그 다음날 티빙으로 본다.ㅋㅋㅋ 아무튼 하트시그널4를 보던 중에, 문구 덕후인 내 눈에 확 들어온 게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패널들이 사용하는 볼펜이었다! 사실 디자인 자체는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뭔가 볼펜 바디의 굵기나 그립감이 굉장히 좋아 보여서 '저게 무슨 펜이지?' 하고 인터넷에 열심히 검색을 해봤다.

'하트시그널4 볼펜', '하트시그널 볼펜', '하트시그널 패널 볼펜', '하트시그널 펜' 등 내 나름대로 고심해서 열심히 검색해 봤지만 티비에서 보던 그 볼펜이 도무지 안 나오는 것이었다. 도대체 뭐라고 검색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 딴에는 한참을 찾아봤는데도 비슷해 보이는 것조차 나오는 게 없어서, 결국에는 하트시그널을 보다 말고 남편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참고로 나는 인스타 계정이 없다.)

 

- "오빠, 미안한데 혹시 김이나 씨한테 하트시그널 촬영 때 사용하는 볼펜이 뭔지 DM으로 물어봐 줄 수 있어?"

- "....... 답장을 해주실까?"

- "읽기만 하면 해주시지 않을까?"

- ".................."

- "아니면 윤종신 씨? 아님.. 이상민 씨?? 미미 씨는 어때???"

- "아니... 도대체 뭔데 그래~ 저 볼펜이 뭔지 찾고 싶은 거야?"

 

이렇게 한 마디를 남기고 말없이 핸드폰을 뒤적이던 남편이 3분 뒤쯤인가...? "어, 찾았다."라고 하면서 이 볼펜 아니냐며 나한테 핸드폰을 내미는 것이 아닌가...!!! 나는 몇 날 며칠을 찾아도 찾을 수 없던 볼펜이 이렇게 쉽게 나타난 게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진짜 하트시그널에 나오는 볼펜이 맞나 싶어서 티비 한 번 봤다가 핸드폰 한 번 봤다가 이걸 몇 번을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진짜 하트시그널에 나오는 볼펜이 맞았다. 그래서 남편에게 도대체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곰돌이 볼펜'이라고 검색했더니 바로 나오던데...?"라고 하는 것이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볼펜 하나 가져보겠다고 DM까지 보낼 생각을 한 것 치고는 너무 허무하리만치 볼펜을 쉽게 손에 넣게 되었지만, 어쨌든 인터넷으로 찾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드디어 오늘 이 볼펜을 써보게 되었다.

 

 

 

 

 

 

1. 그립감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그립감이 좋다. 볼펜 바디가 굵지도 않고 가늘지도 않은, 딱 글을 쓰기 좋은 정도의 두께라서 맘에 들었다. 막상 실물로 보니 티비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귀염뽀짝한 디자인이라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그립감이 좋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2. 필기감 / 볼펜심

필기감도 좋다. 검정색의 유성 볼펜인데 수성펜이나 중성펜 만큼 끊김 없이 쭉 잘 써진다. 아직 오래 써보진 않았지만 똥도 거의 안 생기는 것 같고, 글씨도 부드럽게 잘 써지는 것 같다. 볼펜심의 두께는 0.5mm인데, 뭔가 0.5mm보다는 두껍고 0.7mm보다는 얇은 느낌? 아무튼 볼펜심 두께도 딱 적당한 것 같다. 그런데 이 볼펜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건 바로 리필심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아니... 그냥 볼펜도 아니고 스탬프 볼펜인데 왜 리필심이 없는 건지.... 한 번 쓰고 버리기엔 가격이 너무 비싼데.... 그래서 안에 볼펜심이 어떤 게 들어 있는지 보려고 뚜껑을 열어봤는데, 다행히 다른 볼펜심과 호환이 아예 안 될 것처럼 생기지는 않았다. 그냥 이렇게 겉으로만 봤을 때는 문구점에서 파는 speedy ball 볼펜의 볼펜심을 넣어서 써도 될 것 같은 느낌?? 나중에 이거 다 쓰고 나면 한 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3. 스탬프(도장) 모양

위글위글 스탬프 볼펜의 종류는 총 세 가지인데, 볼펜 바디의 디자인만 다른 게 아니라 볼펜 뒤에 달려 있는 스탬프 모양도 다르다(세 가지 모두 검정색 볼펜으로, 볼펜심의 색상은 모두 동일하다). 볼펜 바디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스탬프의 모양과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

Rainbow Crush꽃 모양의 스탬프가 있는 볼펜이고(스탬프 색상은 파란색), Argyle Cherry체리 모양의 스탬프가 있는 볼펜이며(스탬프 색상은 빨간색), Wigglebear Check곰 모양의 스탬프가 달려 있는 볼펜이다(스탬프 색상은 주황색).

도장을 종이에 몇 번 찍어 봤는데, 그냥 뭐 무난하게 잘 찍히는 것 같다. 뭔가 들고 다니면서 애들 노트에 하나씩 찍어 주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ㅋㅋㅋㅋㅋ

 

 

 

 

4. 가격

위글위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세 가지 종류의 볼펜을 17,200원에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개당 약 5,700원인 셈.. 배송비 3,000원까지 고려해서 계산해 보면 개당 6,700원이다). 참고로 현재 낱개로는 구매가 불가하며, 무조건 세트로 사야 한다. 가격도 비싼 편인데 낱개 구매도 안 되고 세트로만 사야 한다니....ㅠㅠㅠ 아니 근데 볼펜이 하나에 6천원이나 하는데 왜 리필심을 따로 안 파는 거냐고요...ㅠㅠㅠㅠㅠ

 

(+ 추가 : 7월 10일부터 위글위글 쇼핑몰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한다고 하니, 곰돌이 스탬프 볼펜이 얼마나 할인되는지 보고 가격이 괜찮으면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제발 많이 할인했으면 좋겠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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